사랑과 보험

 

요즈음 유산상속의 한 방법으로 생명보험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늘어 나는 추세에 있습니다. 보통 년 수입의 3-5배 정도의 보험금이 적당하다고 하는데 필자는 부부 장례비 정도에 해당하는 생명보험에 들어 있습니다. 사돈 장에 간다고 따라가는 식의 보험가입이 아니고, 죽은 후 보다는 살아 있을 때 더 알차게 인생을 보람차게 보내자는 취지에서 현재의 재정상태와 캐나다 정부 연금등을 고려하여 정하였습니다. 저는 캐나다의 복지 연금 정책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중의 한 사람입니다. 몇 년 후에는 캐나다 연금이 아마 많아 줄어 든다, 그러니까 노후대책자금을 별도로 준비해야 한다는 말들을 많이 듣게 되고, 정말 그렇게 되지 않을까 불안해 하여, 좀 과분한 보험이나 예금상품 같은 것에 미혹되어 구입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종종 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왜 그런 말들이 나오는지, 그 말들의 출처를  알아 보면 씁쓸해 집니다. 장래 노후 대책 같은 불안감이 도리어 적철치 않는 구매 충동을 일으키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저의 생각은 형편에 맞는 보험료를 내고 죽은 후에 적당한 유산을 유가족에게 남기게 하고, 살아 있는 동안 현재 갖고 있는 여유분의 재산이나 현금은 의미있는 일에 사용하면서 값진 인생을 살자는 취지입니다. 이렇게 살다 간다면 정말 의미있는 인생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나는 과연 그렇게 할 수가 있을까 내자신에게 물어 봅니다. 나는 그렇게 할 수 있나? 본인의 확고한 내적 의지와 배우자와의 원만한 합의는 물론, 자식들의 전적인 이해관계 동의가 본인들의 결심 만큼 중요한 요인이 되겠지요. 심사숙고한 이성적 결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멋있는 인생이 될거라는 막연한 생각이 아니고, 마음 속 깊은 곳의 가족사랑과 신뢰속에서 이해되어지고 확고한 결심이 서야 할 것입니다. 사랑과 신뢰가 있는 가족관계가 우선순위 일위가 되겠지요. 보험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서 특별히 부부간 사랑의 현주소를 알아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랑하지만 사랑을 표현하는 언어가 다른 두사람, 친구요, 동반자요, 반려자요, 나의 반쪽 배우자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오히려 오해와 상처를 주고, 심한 경우는 결별을 해야만 하는 안타까운 일들은 아마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사랑의 소통이 되지 않아서 일 것입니다. 상담가  Gary Chapman의 저술  “5가지 사랑의 언어”가 던지는 메세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한번쯤은 짚고 넘어 가게 하는 줄거리를 소개합니다. 사랑의 언어를 다음과 같이

#1인정하는 말: 상대방으로부터 인정받기를 좋아하는

#2 함께하는 시간:  파트너와 함께 있기를 좋아하는

#3 선물: 상대로부터 선물받기를 좋아하는

#4 봉사: 봉사받는 것을 좋아하는

#5 스킨십: 피부접촉을 좋아하는 카테고리로 나누고 있습니다.

 

하루는 둘째 아들이 위의 책 2권을 구입하여 각각 우리부부에게 선물로 주었습니다. 부부간 사랑문제를 심도있게 다룬 책을 자식으로부터 받는 것이 약간은 머쓱하였지만 우리부부는 끝까지 읽고 책속에서 주어진 과제들을 마쳤을 때,  이책은 우리 부부가 내면적으로 좋아하는 각자 사랑의 언어들을 제시하였습니다.

아내가 받고 싶은 사랑의 언어는 첫번째가 봉사이고, 두번째는 함께하는 시간이 었습니다. 필자가 받고 싶은 사랑의 언어는 첫번째가 인정하는 이고, 두번째는 봉사였습니다.

전형적인 가정주부 아내는 퇴근하고 집에 온 남편이 다정다감하게 집안 일들을 거들어 주고, 옆에 같이 있어 주는 소꿉장난 같은 아기자기한 부부생활을 원하지만, 남편은 가족부양이라는 전쟁같은 삶의 경쟁에서 돌아 왔으니, 위로 받고 싶고, 칭찬받고 싶은 보상심리 마음에서 집에서 만큼은 극진히 서비스 받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으니, 서로 기대치가 맞지 않아 어긋나는 때가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지요. 이런것들에 대한 우리의 솔직한 대화는 서로가 서로를 더욱 알게 하는 너무도 소중한 시간들이었고 발견이었습니다. 우리는 분명 너무너무 사랑하는데, 왜 윤활류가 다 달아 없어진 엔진처럼 왜 그렇게도 삐걱거려 왔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서로는 상대방의 사랑의 언어에 민감하지 못하고 둔감하였던 것이지요.

 

우리가 33년의 긴 결혼생활하면서도 서로의 자존감과 인격을 남편과 아내라는 체면의식과 전통적 가족 문화 관습에 묻어 버리고, 서로를 배려하지 못한 채, 일방적인 양보의 가슴앓이가 미풍양속인양 살아 온 긴 세월이 후회스럽고 원망스러웠습니다. 마침 이무렵 마침 천주교에서 매년 실시하는 ME(Marriage Encounter)에 참가하여 정말 많은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였는데, 이 프로그램이 우리부부를 새롭게 만들어 주는 아주 특별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ME는 대화로써 부부관계를 개선하고 혼인생활의 참다운 의미를 발견하게 하여 가정과 교회와 사회를 쇄신하려는 운동인데 종교를 뛰어 넘어 너무나 좋은 프로그램으로 여려분께 강력하게 추천하여 드립니다. 사랑과 평화가 있는 가정을 이루시고, 균형잡힌 보험인식으로 여러분의 안정되고 행복한 가정생활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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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시일반

 

어느분이 무심코 한마디 던졌습니다.“보험이 꼭 필요한건가?”.그속에는 보험료를 내는 것이 공돈내는 것 같아 좀 아깝다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것 같아 보입니다.필자도 한때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캐나다에 이민 온 직후 바로 해결해야 할 것 중의 하나,필수적인 자동차 보험을 구입할 때 보통 한국보다3-4배는 족히 비싼 금액을 보고 놀랬고,한푼이라도 저렴한 보험을 찾으려고 쇼핑을 해보니 심지어2배 정도의 가격차이가 나는 것을 알고는 또 한번 놀란적이 있었습니다. 거의 미스테리에 가까운 나라 캐나다에서 필자는 공교롭게도 처음부터 보험회사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팀에서 일을 하게 되었고,업무상 자연스럽게 보험료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여러 독자분들과 같이 쉽게 이해 해보려고 합니다.

아픈사람,갑작스런 재난 피해를 당한 가정,초상을 당한 유가족 등 경제적으로 힘든 이웃들에게 십시일반 도와 주고,위로해주는 상호부조의 미풍양속을 키워 온 우리들의 공동생활이 보험이라는 경제 사회 활동을 탄생시켰습니다. 십시일반(十匙一飯) -열숟가락 밥이 한그릇 밥을 만든다는 이속담은 여러사람이 조금씩 힘을 보태면 곤경에 처해 있는 한사람에게 큰도움을 준다는 뜻이 담겨 있지요.간단한 보험 원리이지요.조금씩 보험료 거두어 모았다가 어려움을 당한 사람에게 드리는 것이지요. 조금 깊이 생각해 보겠습니다.보험도 비즈니스이니까 조직이 필요하고 관리가 필요하고,일반 재정서비스 사업과 똑 같이 비용이 발생하고,또 출자자들을 위한 이익을 창출해야 하지요.그런데 캐나다 정부는 보험산업에 대해서만은 유독 철저하게 관리를 합니다.실체가 안보이는 무형상품 거래이고 보험료나 보험보상액 산정이 고도의 복잡한 통계확률의 기반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일반 가입자들이 이해하기가 어렵고 오해의 소지가 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보험회사들의 산정방법 기준이 다 다르므로 보험료는 천차만별입니다. 이해차원에서 간단히 화재보험을 알아 보겠습니다.

보험가구수: 10,000세대, 화재발생통계: 20회/년, 평균 피해액: $200,000/회, 총 피해액: $200,000 X 20 = $4,000,000/년, 관리비: $2,000,000/년(사무실, 급여, 일반관리비) 이익예상: $500,000/년이라면 총 예상보험료 수입은 $6,500,000 (피해액 + 관리비 + 예상이익)이 되어야 할 것이고, 가구당 부담보험료는 $650/년(총보험료수입 / 보험가구수)이 되어야 하겠지요. 즉, 십시일반 월 $55의 보험료를 모아서, 화재발생한 가구에 $200,000 보상하여 경제적 손실을 극복하게 하는 상호부조의 원리이지요. 피해자에겐 미안하지만 불이나면 불구경 많이 가잖습니까? 한가지 알아야 할 것은 그 피해액 몫이 결국은 모든 보험가입자의 부담이 되는 요인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발생가능한 리스크를 막거나 억제하는 우리들의 자세가 보험료를 줄이는 최상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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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도전과 응전

이제는  저의 영혼의 안식처가 분명히 어디인지 알 것 같습니다. 제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누이들이 가셨던 그 길로 저도 가고 있다는 사실 속에서, 언젠가는 사랑하는 아내, 가족,  친구들, 그리고  저를 아는 지인들을 이 세상에 남겨 두고 저도 그 곳으로 가야한다는 것을 아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아쉽고 외롭고 슬픈 작별임에는 분명하나 다행인 것은 지금 저는 그 때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받아 드리는 감성수위는 다르겠지만, 만약 지금 그 때를 안다면 아마 너무 어리둥절하고 당황스러워 머리 속이 새 하얗게 될 것 임에 틀림없습니다.  해야 할 일들이 아직 많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제가 가장 무서운 질병이라고 생각하는 치매가 저에게 찾아 오지만 않는다면, 저도 성경 속의 히스기야 왕처럼 하나님께 떼를 써서라도 저의 생명을 하루라도 연장하고 싶은 것이 솔직한 저의 속마음인데, 저 혼자만 그렇게 생각하는 걸까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 하지만, 굳이 물어보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제 우리는 인간 수명 100세 시대에 들어 섰고, 70~ 80대의 사람들도 원기 왕성하게 활동 할 수 있는 나이라고 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경제사회활동을 아주 왕성하게 할 수 있는 때에 조직의 구조조정으로 많은40, 50대들이 이른 나이에 일터를 떠나야만 하고, 또한 대부분이 65세에 은퇴를 해야 하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잠재력이 큰 경제적 손실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인간이 할  수 있는 일들이 컴퓨터 산업의 발달과 대체 기술 발달로 줄어들고 있는 것은 자명한 현실입니다. 나이와 관계 없는 전문직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의던지  타의던지 기존에 살아 왔던 생활방식과는 또 다른 삶을 은퇴후에 40년이상 살아야 함에 한번쯤은 고민해야 할 때 입니다. 적절한 경제적 노후대책, 배우자, 가족, 친구, 취미, 봉사, 그리고 할 수 있는 새로운 일들을 진지하게 깊이 되새겨 보아야 할  것입니다.

세계의 학계를 뒤엎었던 영국의 역사학자이자 경제학자인 아놀도토인비(Arnold Toynbee) 교수는 그의 저서 ‘역사의 연구(A study of history)’의 ‘도전과 응전(Challenge and Response)’에서 세계 인류의 문명을 도전과 응전의 역사로 파악하였는데, 그 주장이 우리 개인의 삶의 변화에도 적용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100세 시대가 현대 인간들의 삶의 역사가 되어 가고 있고, 그 기간중에 어려운 도전들이 다가 오는데 그 중 큰 하나가  60세 전후에 찾아 오는 일반사회적 은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은퇴 후에 하고 싶은 것이 여행, 운동, 취미활동, 종교활동 또는 재취업 등 일 수 있는데, 과연 은퇴 후 남은  20년 이상의 경제 활동 수명에 얼마나 큰 행복을  줄 것인가? 이것들이 지금까지 살아왔고 또 더 오랜세월을 살아가야하는 저의 삶에 대한 진정한 응전이 될 수 있을까하고 반문을 하게 됩니다.

저는 캐나다 생활 16년 중 14년 동안 근무해온 보험회사 컴퓨터 프로그래머직을 떠났습니다.  그 동안 보험회사 내에서 습득한 실무보험지식과 보험 프로그램 경험과 CIP(캐나다보험전문가) 타이틀 획득과 온타리오주 브로커 등록면허를 통하여, 이제는 실무현장에서 보험에 관한 고객을 만나고, 주어진 상황을 듣고 분석하여, 보험 리스크에 대한 적절한 대응방법과 가능한 보험보상을 설명하고 안내하여, 그 분들을 조금이나마 행복하게 만들어 드리는 것은 물론, 제 자신도 그분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기쁨을 맛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실은 저는 오랫동안 이문제를 놓고 씨름해 오면서 하나님께 기도하며, 33년을 같이 살아온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들과 의논하여 저희부부의 인생후반전을 어떻게 살아 갈 것인지에 대한 결론을 내리게 되었고, 오랜 준비과정을 마치고 지금은 이 일을 하나님이 주신 제2의 미션으로 알고 열심히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 이런 일련의 결단과 과정과 실행은 제가 받은 삶의 도전에 대한 저의 적극적인 확고한 응전이라고 저는 겸허히 말하고 싶습니다.

건강이 허락하는한 80세까지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고, 하고 싶고, 해야만 하는 사명과 같은 이 직업을, 그리고 년 2-3개월 단기 선교 미션을 갈 수 있는 멋진 새로운 후반전 인생을 꿈꾸며 오늘도 도전에 대한 저의 응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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